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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몽골여행 2일차 후기[푸르공 사진,바가가즈링촐로, 우박, 겨울날씨]

by &%^##$^%^! 2023. 8. 3.

어제 여행 1일차에 말 타구 나서 그런지 굉장히 엉덩이가 배긴 상태가 유지됐다. ↓↓↓↓↓

2023.07.23 - [여행/해외여행] - 몽골여행 1일차 후기[비행기,마트,말 체험, 매 체험, 테를지 국립공원]

 

이제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점점 내려가야 한다. 엘마도 갈 길이 머니 일찍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침은 숙박한 곳에서 간단하게 브런치 느낌으로!! 뷰가 너무 좋았던 첫 번째 숙소(이름은 KHUMUG??)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잘 되어 있어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다. 

 

다음 목적지는 바가가즈링촐로!!  바가가즈링촐로 가는 길에는 가게가 없어 우선 근처 마트부터 들렀다.

 

 

라면과 맥주, 과자, 보드카에 섞어 먹을 오랜지주스까지!! 장을 보고 차를 타구 가고 있는데, 동의서 안내를 지금 준다. 어제 말 이미 다 탔는뎈ㅋㅋㅋ 마트를 떠나 본격적으로 아래로 내려가다보니 처음으로 LTE 포함 모든 인터넷이 끊겼다. 불편하기두 하고 신기했다. 통신이 불가한 지역이라니..... 

 

생각보다 차를 타는 시간이 길었다. 기사님도 3시간 운전하시더니, 힘드셨는지 중간에 차를 멈추고 쉬셨다.

끝없이 이어진 들판..... 풍경은 예뻤지만 그것도 계속 이어지니 심심했다.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기때문에 차가 매우 흔들린다. 그래서 차 멀미 비슷한걸 했다.(다 같이 계속 잤다) 빨대가 필요한 이유 ↓↓↓↓↓

2023.07.05 - [여행/해외여행] - 몽골여행 짐싸자!! 필수 준비물/쓸모없었던 준비물, 공용준비물 정리

 

 

 

 

바가가즈링촐로 가는 길엔 식당이 하나밖에 없어서 우리 뿐만 아니라 많은 팀들이 들렸다. 식당이 꼭 집같이 생겼다. 식당 자체공간이 12명밖에 수용불가하다. 빨리 가지 않으면 많이 기다려야 할 듯 싶었다. 메뉴는 역시 양고기!!. 가이드 말로는 몽골에서 말고기는 겨울에만 조금 먹고, 소나 돼지고기는 집에 손님 오실 때 대접하는 고기라고한다. 그래서 식당에서 파는 건 거의 다 양고기이다.  특별히 냄새에 민감하지 않다면 괜찮다. 일반인들이라면 다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바가가즈링촐로 거의 도착 직전 기사님이 잠깐 쉬시는 동안 날씨도 너무 좋고 하늘도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기사님이 사진 찍을 때 푸르공도 올라가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확실히 사진은 푸르공 감성이 좋다. 웬만하면 아이폰 사진이 예쁘지만 하늘색만큼은 갤럭시가 예쁘게 나오는 거 같다. 바가가즈링촐로보다 이때 사진 찍을때가 더 즐겁고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날씨가 좋았는데 1~2시간정도 있으니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바가가즈링촐로 올라가는 길부터 불안했다. 올라가는 길은 15분~20분정도 소요됐고, 경사가 심했지만 힘들진 않았다. 크록스신발신고서도 충분히 가능한 정도였다.  정상에서 찍은 아래 사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비오기 직전 느낌이다.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얼마 즐기지도 못하고 급하게 바가가즈링촐로 정상에서 내려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차에 타자마자 우박까지 쏟아졌다. 가이드 엘마 말로는 몽골에서 우박은 행운의 상징이라고 했다.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실제 6~8월엔 우박이 거의 오지 않는다고 한다.) 억지긍정텐션이 느껴졌지만, 여행이니 그냥 그러려니 했다. 

 

 

우박은 그쳤지만 비는 조금씩 계속 내렸다. 비가 오고 나서 들판 풍경이 확 바뀌었다. 조그만 하천이 생겼다. ㄷㄷ 차를 탈때마다 느끼지만 기사님이 길을 찾아가는 게 신기했다. 이 험한 길을 자유롭게 다니는 푸르공도.......같이 다닌 옆 스타렉스 팀은 지나갈 수가 없어 빙~ 둘러와야 했다. 푸르공 타기를 잘했다! 라고 다시한번 느꼈다. 차가 지나가지 못해 급하게 숙박할 곳을 변경해야 하자, 가이드인 엘마가 바빠졌다. 

 

우박이 오고나서는 날씨가 엄청 추워졌다. 6월중순인데도 갑자기 초겨울날씨가 됐다. 몽골 속담에 "사계절 옷차림을 다 준비하고 나가라"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날씨가 확 바뀌니 여행 느낌도 확 바뀌었다. 중간에 차를 개가 무섭게 쫓아온 적도 있었다. 몽골 개는 무섭다. 관리도 제대로 안되어보이고 덩치도 엄청 크다. 가이드분 말씀에 따르면 나름 주인이 있는 개들이고, 구역을 지킨다고 한다. 

 

급하게 게르촌 숙소를 잡았지만 나쁘지 않았다. 다만 씻는게 아주 불편했다. 지하수를 그대로 가져오는 방식이라 물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안 그래도 초겨울날씨가 되어버렸는데........그냥 냉수 수준이 아니라서 씻는게 불가하다. 따뜻한 물 나오는 시간이 매우 짧고, 그마저도 앞 사람이 다 써버리면 더 이상 따뜻한 물은 불가했다. 그래서 미리 가서 기다리는 수준까지.... 몽골 숙박에서 크게 불편한 건 물이었다. 샤워실 물을 맘대로 쓰지 못하는 것, 따뜻한 물이 무제한이 아니라는 게 힘들다. 어쨌든 몽골여행 2일차 후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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