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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굉장히 인기가 많았죠?? 그래서 폭삭 속았수다 명장면, 명대사를 회차별로 모아봤습니다 다시 보시면서 여운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폭싹 속았수다 회차별 명장면, 명대사 모음
1화 호로록 봄
두고 봐라
요 꽃물 빠질 즈음 되면
산 사람은 또 잊고 살아져.
살면 살아져
손톱이 자라듯이 매일이 밀려드는데
안 잊을 재간이 있나
2화 요망진 첫사랑
너희들 유채꽃 냄새 독한 거 알아?
얼마나 독하게 단 지
골이 띵해서 아주 기절하겠더라
그 때 봄이 봄인걸 알았더라면
까짓거 더 찐하게 좀 살아볼 걸
3화 예스터데이. “그들의 봄은...”
유독 호로록 ᄈᆞᆯ랐던 인생의 봄날
열여덣 엄마는 엄마를 잃고 엄마가 됐고
열아홉 아빠는 금메달 대신 금명이 아부지가 됐다
그들의 봄은 꿈을 꾸는 계절이 아니라 꿈을 꺾는 계절이었다.
그렇게도 기꺼이
4화 꽈랑꽈랑 여름
그래 살지마. 엄마처럼 살지마
근데 엄마는 엄마대로 행복했어
엄마 인생도 나름 쨍쨍했어
그림 같은 순간이 얼마나 많았다구
그러니까 딸이 엄마 인생도 좀 인정해주라
5화 한 여름밤의 만선
살수록 사무치는 게 부모여도
결국 명치 끝에 박혀 사는 건 자식이라
부모는 죽으면 하늘로 보내도
자식은 죽으면 여기서 살린다.
영 못 죽이고 여기서 살려
6화 살민 살아진다
살민 살아져
살다보면 더 독한 날도 와
살다가 살다가 한번씩 똑 죽고싶은 날이 오거든
잡녀 엄마 물질하던 생각해.
흙 밟고 사는 것들이야 끄떡하면 죽는다 소리 입에 달고 사는데
암만 죽겠고 서러워도 잡녀 입에선 그 소리 절대 안나와
그 뜨신 물 속에서 죽을 고비 골백번마다 살고 싶은 이유가 골백개더라.
몸 고되면 마음이 엄살 못해
살다가 살다가 똑 죽겠는 날이 오거든
가만 누워 있지 말고 죽어라 발버둥을 쳐
이불이라도 끄내다 밟어. 밭 갈아엎고 품이라도 팔러 나가
나는 안 죽어. 죽어도 살고야 만다.
죽으라 팔다리를 흔들면 검은 바다 다 지나고 반드시 하늘 보여.
반드시 숨통 트여.
7화 자락자락 가을
엄마, 아빠 생각하면 그냥 더 고민할 일도 아닌 거 같아요.
저 잘하는 걸로 아파트 벌면 저야 좋죠.
근데 엄마, 아빠 생각하면 못해요.
저는 컨닝할 거면 차라리 꼴찌하라고 배웠어요.
철봉 밑에 떨어진 10원짜리 하나도 줍지 말라고 배웠어요.
우리 엄마, 아빠는 딸내미 치사하게 사는 꼴은 못 봐요.
그리고 제가 대리 시험 봐서 행여라도 제니가 붙으면요
저 같은 애 하나가 떨어져요.
양금명이 같은 애 하나가 그렇게 떨어지는 꼴은 제가 못 볼 거 같아서요.
그럼 걔는 속상해 죽어요.
8화 변하느니 달이요, 마음이야 늙겠는가
부모는 모른다
자식 가슴에 옹이가 생기는 순간을
알기만 하면 다 막아줄 터라
신이 모르게 하신다.
옹이 없이 크는 나무는 없다고 모르게 하고
자식의 옹이가 아비 가슴에는 구멍이 될 걸 알아서
쉬쉬하게 한다.
10화 품 안의 바람 품 안의 사랑
봄은 지나고 보면 잔치였지만
봄을 사는 새싹들에겐 전쟁
머리 위 콘크리트를 들어올리는 시련이었다.
그때는 뭐가 그렇게 다 진심인지
살랑바람에도 밤새 우는 소쩍새 같을 때였다.
10화 품 안의 바람 품 안의 사랑
진짜 호의마저 얼어붙던 시절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이 모두 일어나던 그해
엄마는 9시 뉴스만 끝나면 전화를 했다.
그 조바심이 성가셨다.
그런데 그 조바심이 또 나를 살렸다.
그렇게 수십번을 살려왔다.
아주 나중에 엄마의 전화를 받을 수 없게 되고 나서야
그 지극하던 조바심이 사무쳤다.
그 새가슴이 수없이 철렁하던 걸
조금만 더 아는 체 해줄걸
또 너무 늦게 후회했다.
11화 내 사랑 내 곁에
좋지. 어떻게 안 좋아.
나는 니가 너무 좋은데, 나도 너무 좋아.
내가 너무 안쓰러워서 더는 못하겠어
그렇게 살면 누가 좋아. 너 속상하면 나도 속상해
우리가 가족이 되면 서로 너무너무 미워하게 될 것 같아
막판에 너무 못되게 해서 미안해
고마웠어 사실 그냥 다 고마웠어
다 고마웠어 영범아.
20대의 나를 기억해 줄 사람이 너라서 너무 다행이야
12화 펠롱펠롱 겨울
7년짜리 베스트 프렌드는 다시 볼 수 없었지만
내 20년 베프는 여전히 나만 보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의 세상이었는데
한쪽은 떠나고 한쪽은 남았다.
엄마는 인생에서 가장 달콤하던 비밀 친구와의 세상에 남았다.
12화 펠롱펠롱 겨울
무섭지 세상에 바당만큼 무서운 거 없어
바람 드시고 무서울 때면 뭘 보면 되냐면
저기 멀리 쥐똥만한 불 보이지? 저게 고깃배 불이거든.
저거 보면 돼.
저 배도 나처럼 외롭겠구나 무섭겠구나 생각하면 덜 무서워.
같이 간다 생각하면 갈 만하지.
엄마 아빠 항시 니 옆에다 배 띄우고 있어.
배고프면 두 번 생각도 말고 내려와.
13화 그추룩 짝사랑
모두가 가장 뜨거웠던 사람과 결혼을 할까?
크기가 아니라 온도가 다른 사랑이었다.
나를 나답게 하는 나의 온도
나는 나의 왕자님을 만났다.
13화 그추룩 짝사랑
“금명아 잘 할 수 있지?? 수틀리면 빠꾸.
아빠한테 냅다 뛰어와. 알지?”
내가 외줄을 탈 때마다 아빠는 그물을 펼치고 서 있었다.
‘떨어져도 아빠가 있다’ 그 한마디가 얼마나 든든했는지
한 번은 말해줄 걸. 말해줄 걸.
아빠가 그렇게 서 있는 동안 아빠에게만 눈이 내렸나 보다.
아빠의 겨울에 나는 녹음이 되었다.
그들의 푸름을 다 먹고 내가 나무가 되었다.
아빠가 내 곁을 떠나기 전날에야 ‘아빠, 미안해 미안해’
다급한 사과들을 쏟아냈다. 그 때 아빠가 그랬다.
내가 태어나던 날부터 아빠는 천국에 살았노라고
15화 만날, 봄
어린 가지가 또 어린가지를 낼 때
나무가 얼마나 숨죽여 떨었는지 모른다.
16화 폭싹 속았수다
소중한 이가 아침에 나갔던 문으로 매일 돌아오는 것.
그건 매일의 기적이었네
16화 폭싹 속았수다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그들의 계절
미안함과 감사, 깊은 존경을 담아
폭싹 속았수다
여기까지입니다. 폭싹 속았수다에 나온 모든 시들을 보고 싶다면, 아래 글 클릭!!
폭싹 속았수다 오애순 시집 보기, 드라마 모든 시 모음
폭싹 속았수다 오애순 시집 보기, 드라마 모든 시 모음
'폭싹 속았수다'는 문학소녀이자 시인 오애순이 주인공입니다. 그만큼 좋은 시들도 많았습니다. 나중이라도 오애순 시집이 나오길 바라며, 폭삭 속았수다에 나오는 모든 오애순 시들을 회차별
ppiiggzzz.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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