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결혼식을 다녀왔는데, 특이하게 남성분이 부케를 받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에 대한 하객 후기와 실제 남자가 결혼 부케를 받아도 괜찮은 건지 알아봤습니다.
남자가 부케받는 결혼식, 하객반응은??
음 물론 하객분들 반응은 처음은 다들 놀라는 거 같았어요. 군데군데 웅성웅성 대긴 했지만, 분위기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고 전반적으로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나중엔 부케 받는 남자분 친구들dl 재밌는 멘트로 놀리셔서, 사진찍으러 나온 친구분들도 더 활짝 웃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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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은 꽃의 색상이나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면 더욱 좋겠지만, 위 사진처럼 진회색-블랙 조합 깔끔하게 입고 가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실제 남자가 부케를 받아도 되나요?? 신랑이 던져도 될까요??
우선 전세계적으로나 한국에서나 남자가 결혼 부케를 받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현대에 가까워질수록 결혼식에서도 성별의 고정관념은 깨지기 마련이니까요.
또 답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위해, 부케 유래와 의미도 살펴봤습니다. 부케는 라틴어로 '작은 숲(bosquet)'이라는 단어로, 프랑스어로 다발 또는 묶음(bouquet)이라는 뜻입니다. 웨딩부케 관련한 최초 유래는 기원전 2,800년 고대 이집트 왕조 무덤에서 발견됐다고 하며, 고대 왕들도 권력을 나타내기 위해 풍요를 상징하는 곡물다발을 들고 결혼했다고 하네요.
중세시대를 거치면서 부케의 소재가 곡물에서 꽃으로 바뀌었습니다. 남자가 결혼을 결심한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들판에 핀 꽃을 꺾어 다발로 들고 가던 것에서 지금의 부케가 유래했습니다.
신부가 부케를 던지는 행위는 영국에서 유래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신부가 다른 사람에게 행운을 준다고 생각하여, 하객들이 신부의 옷이나 꽃을 서로 가져가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혼란을 막기위해 아예 신부가 하객들에게 꽃을 던지는 행사가 만들어졌고, 몸싸움에 약한 여성들을 배려하기 위해 주로 여성들 쪽으로 부케를 던졌다고 합니다.
이것이 현재는 결혼식이 끝난 뒤, 신부가 친구들과 기념촬영하면서 정해진 신부 친구에게 부케를 던져주는 것으로 변했습니다.
유래를 봤을 때 남자가 부케를 받는 것이 전혀 이상한게 아니었네요. 부케란 신부가 하객분들에게 행운을 공유하기 위한 물건이었고, 하객들이 여자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결론은 결혼 부케 유래와 의미적으로 봤을때 전혀 문제가 없으니, 남성분들도 당당하게 부케 받으시길 바랍니다. 😎
또 유래적으로 봤을때는 웬만하면 신부가 던지는 것이 맞을 거 같습니다만, 신랑분이 던져도 당연히 괜찮겠죠!! 축하하려는 마음과 행운을 공유하려는 마음이 중요한 거니까요. 다들 행복한 결혼식 다녀오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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