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닌 지 어연 만으로 3년이 됐다. 짧다면 정말 짧은 기간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 느낀 점에 대해 정리를 해봤다. 나름대로 내가 정리한 회사생활 팁이다. 물론 많이 부족하고 계속 정리 중이다. 그래도 이 글이 회사에 이제 갓 들어가는 신입사원분들에게 많이 도움 됐으면 좋겠다.
1) 나로 인해서 회사가 달라졌나?? 본인의 가격표, 만들어내는 가치를 끊임없이 질문하라. 나는 내 월급의 4배 가치를 생산해내고 있는가??
내가 입사함으로써 결정적으로 달라지는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내 존재가치는 없다.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라.
자청의 회사 비즈니스 이론에 따르면 직원이 본인의 월급의 4배 이상을 만들어내지 않는 한, 회사는 순이익을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심하면 존속이 어렵다고 한다. 내 자신은 월급의 4배 이상을 만들어내고 있는가??
이렇게 월급의 4배 이상의 일을 하게 되면, 상황은 역전이 된다. 회사에 전전긍긍하고 눈치 보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직원 눈치를 본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다. 떠나면 어떡하지?? 라는 사람. 그런 사람인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그걸 누가 몰라?? 어떻게 내 월급의 4배 이상의 일을 하는데요??
누구도 해보지 못하는, 혁신적이고 어렵고 고민해야 되는 일을 해내면 된다. (새로운 일을 많이 할 줄 아는 건 중요치 않다.)
혁신적인 일이란 보통 다음 2가지의 특징을 지닌다.
1) 일의 산출물 퀄리티가 기존보다 높아졌다.
2) 일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노력이 줄어들었다.
부서마다 혁신적이고 어렵고 고민해야 되는 일들을 해내는 에이스가 있을 것이다. 에이스들은 아주 어려운 일들을 해내거나, 엄청난 양의 일을 해낸다.
그렇다면 그 에이스들은 처음부터 재능이 있어서 일까??
아니다. 일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높고, 그 기준을 포기하지 않아서이다. 본인이 일에 대해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한다.
당연하겠지만, 목표를 이루는 과정은 험난한다. 벽에 무조건 부딫힌다. 안 된다고 사방에서 태클이 들어온다. 환경이든, 사람이든. 다 잘 된거 같아도 이상한 곳에서 발목잡히고, 처음으로 돌아가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하지만 에이스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 과정을 거치고 일을 이뤄내면 일반 주위 사람들에 비해 압도적인 차이가 보인다. 누구도 갖지 못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추가로 주의할 점은 새로운 일을 많이 할 줄 아는 건 중요하지 않다.
맡은 일이 잘 안풀리는 경우, 다른 부서로 전입을 가거나 새로운 일을 맡아 회피하고 싶게 된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든 잘하는 사람은 좋은 결과들을 내놓고 ,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은 별 볼 일 없는 결과만 나온다. 아무리 많은 일을 할 줄 알더라도 그 일이 횡전개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면 의미가 없다. 어차피 신입사원 시키면 그만이다.
2) 침착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걸 상상하고 업무 자체만 바라봐라.
하루에 직장에 출근해서 얼마나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가??, 고민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남들이 못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답답하고 어려운 일이 있는가?? 축하한다. 그 일을 맡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대하고 설레여 하라.
직장, 사회, 학교 생활에서의 성공여부는 중요한 일이 닥쳤을 때 스스로 얼마만큼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켜 신나게 일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어떤 중요한 일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긍정적 정서를 불러일으키는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중요하고 해결하기 어려워 보이는 일을 맡았다고 스트레스 받거나 부담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그럴수록 침착하고 업무 자체만을 바라보는 사람이 뛰어난 업무성취 능력을 발휘한다.
이건 진리이자 과학이다. 여유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창의성도 뛰어나고 아이디어도 나온다. (자세한 건 변연계뇌와 전전두엽 뇌에 관해 찾아보자) 본인 스스로 잘못되고, 안될걸 상상하는데 어떻게 아이디어가 나오고 일이 잘 풀리겠나.
잘 될거라고 생각해야 한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뇌는 방법을 찾아낸다.
3) 같이 했어도 공을 무조건 상대방에게 돌린다. 내 자신이 주위보다 더 잘났다고 보여주려 안달나 있지 마라.질투심을 극복하라
누가 보고하느냐는 중요치 않다. 어차피 윗 관리자는 누가 진짜 했는지 무조건 안다. 장기전이다. 내 능력 키우는 게 최우선이다. 인간은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생물이다. 아무리 돈으로 공헌한다고 해도 건방진 인간에게는 아무도 협력하지 않는다.
회사는 팀이다. 경쟁상대는 경쟁사 직원이지, 내 옆자리 동료가 아니다.
→ 주위 사람들에게 본인의 성과를 인정받는 것은 본인이 노력하고 고민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정말 성과가 있으면 주위에서 알아서 인정을 해준다. 보통 실력이 없을 때 이런 걸로 힘들어하고 고민하고 자존심 세워하는 거 같다. 실력이 부족한걸 남들이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오해해 괜히 뻐팅기고, 더 권위적이 되는 거지.
그러니까 주위에서 나를 안 알아준다 느껴지고 고민할 때 결론은 딱 하나다. 내가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더 배우려고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것.
4) 변화를 주저하지 마라. 무조건 손 들어라. 변화가 오는 걸 즐겨라.
새로 만들어지는 기술, 새로 적용된 로직, 새로 써야하는 플랫폼등을 적극적으로 써보자. 최근 우리 부서는 Spotfire, RPA등 자동화프로그램이 이슈다. 이러한 새로운 프로그램들, 기술들을 어떻게 업무에 적용할 지 고민해봐라. 이런 새로운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인도할수록 이득이다. 상사 분들의 눈에 들게 되고, 높이 올라가신 분들일수록 이러한 변화를 좋아하신다고 느꼈다.
5) 보고에 관하여
이미 상사분들은 넘치는 보고에 뇌가 지쳐있다. 상세하게 이해가 필요한 자질구레한 것들은 아래에 넣어놓고, 핵심 논리와 Sequence를 앞장에 요약해서 넣어야 한다. 핵심 논리는 2가지 중 하나여야 한다.
(1) 본인이 생각하는 문제의 개선책
(2) 문제가 되는 현상을 상세히 분석
본인이 도저히 개선책이 떠오르지 않거나, 떠올랐어도 판단은 상사가 해야하는 영역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최대한 문제가 되는 현상을 상세히 분석해주면 상사 입장에서는 편하다.
6) 리더쉽에 관하여
리더란 책임지는 자리다. 젊은 사원들이 능력이 부족해서 리더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 리더의 경험을 신뢰하기 때문에 따른다. 그래서 결정을 내려주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한다. 높은 자리에 있는데 우왕좌왕한 모습처럼 꼴불견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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